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3.11.06 © 로이터=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3.11.06 © 로이터=뉴스1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일본에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새롭게 설립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개최된 ‘국내투자확대를 위한 관민연계포럼’에서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현재 일본 투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일본에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설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거점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에 위치하며, ‘패키징’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의 고성능화를 촉진한다. 

이 사업의 규모는 400억엔(약 3646억원)으로 예상되며, 일본 정부는 이 중 최대 200억엔(약 1823억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반도체의 후공정 기술 중 주로 조립 및 성형에 관련된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용 고기능 반도체 제조기술도 함께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본 경산성은 반도체의 일본 내 제조 능력 강화를 위해 해외 기업 유치와 국내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일본 경산성은 대만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4760억엔(약 4조3400억원)을, 키옥시아홀딩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협업하는 미에현 공장에는 최대 292억엔(약 2664억원)을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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