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 News1 DB

베링거인겔하임이 페노믹AI와 5억 달러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어, 암 분야 치료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30일 제약업계 소식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페노믹AI와 스트로마가 두꺼운 암(stroma-rich cancer)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 치료제를 발굴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로마는 암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조직을 의미하며, 암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두꺼운 스트로마로 인해 치료제가 암조직에 효과적으로 침투하기 어려워진다. 주로 대장암과 췌장암과 같은 암 종류에서 두꺼운 스트로마가 관찰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페노믹AI의 리보핵산(RNA) 분석 컴퓨팅 플랫폼인 ‘scTx’을 활용하여 항암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세포와 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임상 시험에 대한 통계적 정보도 제공해 약물 개발에 지원이 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진행성 췌장암 및 담도암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페노믹AI는 900만달러(116억원)의 선불금을 받게 된다. 향후 로얄티 및 마일스톤까지 합한 총 계약규모는 5억달러(6457억원)다.

테레사 골레츠 베링거인겔하임 암 면역학 및 면역 조절 부문 부사장은 "페노믹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암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질이 풍부한 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확장할 것"이라며 "첨단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아직 충족되지 않은 의료수요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AI라이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