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과 기타 대화형 머신러닝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다. [셔터스톡]
챗봇과 기타 대화형 머신러닝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다. [셔터스톡]

인공지능(AI) 챗봇 전쟁이 시작됐다.

오늘날 챗봇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가 됐다. 챗GPT, 바드, 빙(Bing) 등 챗봇의 목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챗GPT는 단 2개월 만에 1억 명의 활성 사용자에 도달한 가장 빠른 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통계를 뛰어넘는 등 챗봇은 이미 기술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챗봇은 시와 논문 작성부터 코드 디버깅, 인생의 가장 큰 질문에 대한 답변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영국의 기술 전문 매체 AI저널은 챗봇의 가치와 규제 여부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같은 기술 선도 기업 간의 전쟁은 수년 전에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전쟁이 아니라 챗봇 전쟁이다. 차이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이 구글의 AI 개발의 또 다른 단계인 바드(Bard)와 비교할 때 매우 큰 변화라는 점이다.

AI 저널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이미 알려졌거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최근 몇 년, 심지어 몇 달 동안 AI 발전은 수년간의 투자와 연구의 정점을 보여줬다. 이는 단순히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챗봇과 기타 대화형 머신러닝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언어 번역, 웹사이트 구축, 게임, 질의응답 등 광범위한 언어 생성 작업을 위해 미세 조정되어 인간과 동일한 결과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챗GPT는 이처럼 신속하고 정확하며 인간과 같은 심층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최초의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는 이미 비즈니스 세계에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다. 자동화에서 커뮤니케이션, 리서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운영 간소화 방식에 개방적인 기업은 챗봇을 사용해 내부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챗봇이 윤리적으로 다루어지고 올바른 규제를 준수한다면 사회 전반의 도메인 전문성에 큰 민주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챗봇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의 주장은 챗봇이 모든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이 모든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는 것처럼, 챗봇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챗봇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은 기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20년 전에는 개발자와 컴퓨터 과학자의 수가 매우 적었다. 하지만 현재 수억 명에 달한다. 챗봇은 향후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그 결과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탄생할 것이지만, 여전히 사람의 필요성이 우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AI 저널은 물론 챗봇도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규제는 비즈니스와 사회에서 신뢰와 이해를 구축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다. 챗봇에 대한 규제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종류의 AI가 프라이버시와 같은 개인의 권리에 무관심하고 인종, 성별, 민족, 나이 등에 대한 체계적인 편견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의 규제는 기술의 특성상 매우 어렵고, 규제 당국은 오늘날의 혁신적인 기술에 비해 5~10년 정도 뒤처져 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과 관련해 많은 부분이 불확실하다. 오늘날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고려할 때, 규제가 마련될 즈음에는 AI 환경이 상당히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규제 당국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들은 공정하고 윤리적이며 선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책임과 도덕적 의무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업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 고객을 잃을 위험이 있다.

챗GPT 및 바드(Bard)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은 지식 관리 및 대화 참여에 있어 흥미로운 자동화 가능성을 열어준다. 한 인공지능 전문가는 “챗봇은 사람의 응답과 구별할 수 없는 텍스트 답변을 생성하는 능력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며, “오늘날 누구나 챗봇과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적절한 규제와 인재가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챗봇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발전시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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