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플랫폼 기업 지니뮤직이 인공지능(AI) 악보 서비스 '지니리라'(genie.Re:La)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지니뮤직 제공)
음악 플랫폼 기업 지니뮤직이 인공지능(AI) 악보 서비스 '지니리라'(genie.Re:La)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지니뮤직 제공)

28일 음악 플랫폼 기업 지니뮤직은 음원을 업로드하면 AI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그려주는 인공지능(AI) 악보 서비스 '지니리라'(genie.Re:La)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지니리라는 인공지능 악보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악보를 편집해 편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지니뮤직은 AI 스타트업 주스와 함께 서울 강남 지니뮤직 사옥에서 지니리라 베타버전 론칭 행사를개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베타 서비스에는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정식 유통되는 음원만 업로드 할 수 있다. 작업물은 서버 내에만 저장할 수 있다. 또 원작자들이 2차 저작을 원치 않는 음원의 업로드는 제한한다.

지니뮤직과 협력한 AI 스타트업 주스는 지난해 9월에는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주스는 AI 기술력을바탕으로 음원 분석부터 창작 등의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양사는 '아이 빌리브'(I Believe) 등의 히트곡을 제조한 김형석 프로듀서와 지니리라를 활용해 '아이엠 리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김 프로듀서의 유명 음악을 지니리라를 통해 재탄생시키고하반기 중 음원까지 발매하는 프로젝트다. 이로써 AI 기술이 원작자와 크리에이터 간의 상생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니뮤직은 연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편곡한 음원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컨대 즉흥 연주를 즉시 악보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 수익 창출 시 원작자에게도 수익이 배분될 수 있도록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와 협력해 아시아권 등 글로벌 시장으로 AI 리메이크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AI는 음악가와 협업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니리라를 시작으로 원작자, 크리에이터,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AI 기반 음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것"이라며 "음악 산업에서 AI가 선한 기술로 활용되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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