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AI디지털 교과서 추진 등 교육현안 당정협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6.1/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AI디지털 교과서 추진 등 교육현안 당정협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6.1/뉴스1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디지털 교과서 추진과 교육현안을 위한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정부와 진행한 '교육위원회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이르면 올해 겨울방학부터 교사 전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이 끝난 뒤 결과 브리핑에서 "학생의 학습 활동을 분석하여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인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AI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학생에게 맞춤 수업을 제공하는 'AI 보조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당정은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과목인 영어·수학·정보 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이해·활용, 수업혁신 등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2025년 도입 전까지 연수를 마칠 계획이다.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후속 입법도 추진한다.

이 의원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통해 교실에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수준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고, 교사가 지식전달자에서 벗어나 거꾸로 학습, 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정서적 역량 함양을 촉진하는 인간적 감성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초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기숙형 지원기관인 해맑음센터가 안전문제로 폐쇄된 것과 관련해서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해맑음센터, 주관교육청과 협의회를 구성해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의 치유·지원이 가능한 임시장소를 마련해 아이들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맑음센터 대체 부지 관련 질문에 이 의원은 "기존에 해맑음센터가 있는 대전 학교를 포함해 몇군데를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센터가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탁 수준인데, 보다 상향해 국가 수준에서 치유회복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문기관 설치 방안은 이달 말 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의 치유 회복 연구와 프로그램 보급, 교육·연수, 치유·지원을 할 수 있는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의원은 "당정은 지난 기간 학교폭력에 대한 관용적 정책으로 인해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며, 국가가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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