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영 [AI라이프경제 DB]
빅데이터 경영 [AI라이프경제 DB]

많은 연구 결과 경영자의 경험이나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에서 적지 않은 결함이 발견되었고, 그것이 성공하던 기업이 몰락하는 주된 이유로 밝혀졌다. 

높은 지적 수준과 많은 성공 경험을 자랑하던 뛰어난 경영자들이 하루아침에 잘못된 판단으로 수렁에 빠지는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예컨대 회계 부정으로 몰락한 엔론(Enron)이나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는 일본 전자업체를 이끈 이들은 결코 이류 경영자들이 아니었다. 

당시 상황이나 잘못된 조직 내 시스템 등 많은 요인들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자만심과 같은 개인적 편견이 제일 큰 문제로 드러났다. 

트리니트론 TV와 워크맨의 신화에 빠져 있던 소니 경영진은 2000년대 중반에야 자신들이 모바일 인터넷과 초고속통신의 발전이 가져오는 변화를 그릇되게 인지했음을 고백했다. 

소니는 미디어-컨텐츠 융합, 소프트웨어 중심 환경 등의 큰 흐름은 올바르게 예측했으나 그들의 사업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순식간에 휴대폰 세계 1위에서 밀려난 노키아도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의 개념, 소프트 플랫폼의 가치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후발 경쟁자들의 파괴력은 과소평가했다.

이처럼 경영자들이 의사결정에서 가장 쉽게 범하는 대표적 편견을 정리하면 가장 대표적인 편견은 '확증 편향’으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다. 

즉 새롭고 객관적인 정보가 있어도 자신의 주관과 주장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취사선택해 '내가 옳다'라는 확신만을 높이려는 편견이다.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를 할 때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단정한 후, 이에 맞춰 증거를 수집하는 행태가 바로 확증 편향의 대표적 사례이다. 

두 번째 편견은 '매몰 비용 오류' 또는 '몰입 상승 효과'로, 이미 투자해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에 집착하는 것이다. 

보통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행태를 많이 보이는데, 자신이 매입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져 손해를 보거나 처음 살 때 가격에 집착해 손절매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세 번째는 '기점화와 조정'으로, 예를 들어 처음 만난 사람에 대해 첫인상을 가지면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은 완전히 다를 수도 있지만 이후에도 그 첫인상이 크게 바뀌지 않는 편견을 말한다.

편견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의 편견이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해도, 그러한 편견으로 결정적인 판단에 커다란 과오가 생기는 일이 정치, 경제는 물론 기업의 역사에서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편견이 있을 수 있음을 자각하고 의사결정에서 이러한 편견의 개입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은 넓은 시야와 데이터에 있다.***

/ 도움말씀= 빅데이터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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