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뉴스1 DB © News1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뉴스1 DB © News1

장휘국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시교육감 자리를 놓고 5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후보인 박혜자 예비후보(66)는 19대 국회의원 당시 교육과학기술위 활동,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경험 등을 발판으로 '광주 첫 여성교육감'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현 광주교육을 공립과 사립의 대결구도, 교원단체 갈등 등을 지목하며 이를 해결하고 나아갈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란 점을 강조했다.

<뉴스1>은 지난 6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박혜자 예비후보를 만났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2위를 달리면서 역전을 준비 중인 그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이 40%가 넘는다"며 "교육감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보지는 않는다. 뒤엎을 자신이 있다"면서 두 주먹을 쥐어 보였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선, 광주시장 후보자 경선 등 저를 알릴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제 유권자들의 시선은 교육감 선거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당선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

박 후보는 "본격적으로 선거가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공약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며 "저의 강점과 차별화된 비전으로 광주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미래교육을 실제로 보급해온 전문가이자 유일하게 후보 중에서 교육관련 국정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후보자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를 봐야 한다"며 "저는 후보자 중 교육부문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치인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교육계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박 후보는 "일부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감 선거에 정치인이 개입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선거 자체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이를 부정한다면 교육자는 그냥 교육현장에만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뉴스1 DB © News1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뉴스1 DB © News1

현재 장휘국 교육감 체제에서의 아쉬운 점도 꼬집었다.

박 후보는 "학생들이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다"며 "최근 광주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또 "교육계 내의 갈등을 원활히 해결하지 못한 점도 아쉽다"며 "공립·사립의 대결구도, 교원단체 간 갈등을 원만하게 중재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그는 '혜자표 광주교육'을 준비했다.

첫 약속은 '광주교육 생태계의 복원'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려 한다. 스스로 공부하고 학습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맞춤형 개별 학습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력을 키울 수 있게 디지털 이력제로 모든 학생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AI원격교육으로 학생 수준에 맞게 수준별 학습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앞으로 광주교육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이끌어갈 선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한 베테랑 선장 박혜자가 광주교육을 순탄하게 이끌도록 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약력
△호남대 인문사회대학장 △조선대 객원교수 △전남도 복지여성국장 △제19대 국회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 △제10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주요 공약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실력광주 구현 △디지털문해력 교육 △광주 미래교육원 실설 △학교현장 차별 제로화 △지역사회 연계 돌봄교육 △교육소통 플랫폼 장착 △학생맞춤형 삶 디자인 △지역교육 선순환 생태 조성 △교육 복지안전망 구축 △스마트행정과 교육 △인류보편적 세계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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