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뉴스1]
빅데이터 [뉴스1]

글로벌 IT 업계를 반세기 넘게 지배하고 본격적인 PC 시대의 초석을 놓은 기업이 바로 IBM이다. 그러나 거대 기업 IBM도 1990년대 들어 기업의 존말이 위태로울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델, 컴팩, 그리고 여러 대만 업체들의 파상공제 속에 하드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IBM은 이후 하드웨어를 버리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해 화려하게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IBM은 2012년 10년 만에 CEO를 교체했다. IBM의 부활을 이끈 새뮤얼 팔미사노가 물러나고 IBM의 역사상 최초의 여성 CEO로 버지니아 로메티가 등장한 것이다.

거함 IBM의 10년의 방향타를 쥔 그녀는 취임 이후 두 달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쟁쟁한 고객사들의 CEO 100여 명을 만나 글로벌 경영에 일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전 세계 63개국 1,000여 곳에서 날아와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 모인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자신이 파악한 미래의 핵심 화두를 전달했다.

IBM은 업계에 밀어닥치는 근본적인 변화를 놓쳐 커다란 위기에 처한 쓰라린 과거가 있기 때문에 어떤 기업보다도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그런 IBM의 신임 CEO가 보인 이 결기는 미래 경쟁 환경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이 갖는 의미를 알게 해준다.

이에 대해서는 경영학자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이라도 경영학을 이해라고 있는 사람이라면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일찍이 경쟁력의 원천으로 ‘남들보다 저렴한 비용, 남들이 무관심한 틈새시장,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성’을 거론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인건비가 동일한 경우 그다음으로 원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동화와 정보기술이다.

최근에는 틈새시장도 영원하지 않고 유동적이며 미세하게 나타나기 일쑤여서 웬만큼 눈에 불을 켜고 주시하지 않는 한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틈새시장도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야만 찾을 수 있다.

남과 다른 차별성도 결국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고객 통찰력에서 나온다. 이처럼 경쟁력을 결정짓는 데 데이터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경영 혁신의 기본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경쟁력의 원천이 점차 데이터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경영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 도움말씀= 빅데이터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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