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전쟁 [뉴스1]
글로벌 경제 전쟁 [뉴스1]

기업 경영에서 생산성을 이야기하면 이제는 너무 진부하게도 느껴진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기본은 높은 생산성이다.

물론 혁신적인 첨단 제품으로 경쟁자를 압도하는 기업도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에서 보듯이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은 경쟁자들과 피 말리는 비용 절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건비나 원자재 조달 비용을 마음대로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은 기업은 물론 한 나라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한국도 과거 개발연대의 요소 투입형 경제성장에서 인적자원 고도화, 생산성 혁신에 의한 성장 구조로 변모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나 연이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요가 위축되며 한정된 시장을 놓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이 만연한 현실에서는 이런 미세한 생산성의 차이가 크나큰 성과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인식에 기반해 전통적인 제조 및 운영 활동과 단순 사무직에서의 생산성 향상은 지금까지의 자동화와 정보화로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

1990년대 이후로 여러 학자와 연구들에서 정보기술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자, 기업의 정보기술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졌다.

이미 빅데이터 이전부터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 등 정보기술을 생산과 물류 활동에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움직임이 있어왔다.

ERP 도입으로 기업 내에서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각종 업무들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판매 시점 관리 덕분에 마트의 계산대 처리 속도와 재고 관리가 손쉬워진 것도 정보기술과 생산성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대표적 사례들이다.

그러나 그 뢰의 기업 활동 및 중간 관리층에서의 생산성 향상은 아직까지도 개선의 여지가 매우 크다.

이미 피터 드러커는 생산성 경쟁의 핵심이 20세기에 공장과 매장의 현장 노동자에게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지식 노동자의 생산성 증대 쪽으로 질적인 변화가 두드러질 것이라 내다봤다.

근본적으로 생산성은 단지 일을 더 많이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들이 얼마나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쉽게 말해 많은 은행 직원들이 예전에는 창구에서 고객의 현금을 출납하는 일에 주로 시간을 소비했으나 이제는 마케팅 기획이나 위험 관리 등을 주로 한다면 은행의 생산성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 도움말씀= 빅데이터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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