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영 [AI라이프경제 DB]
빅데이터 경영 [AI라이프경제 DB]

빅데이터의 활용은 일종의 기업 문화다. 문화가 없으면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과 반발이 생겨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조직 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즉 조직의 전략적 자산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빅데이터로부터 나오는 지식에 전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빅데이터가 기업의 주축문화가 된다. 

이들 중 먼저 경영진의 지원에 대해 살펴보자.

새로운 경영 혁신을 이야기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CEO가 관심이 없으면 경영 혁신은 추진되기 어렵다. 

특히 빅데이터는 경영자의 의사결정 스타일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복잡한 환경 속에서 직관적인 빠른 판단을 중시하는 경영자는 빅데이터적인 정보에 근거해 판단을 내리는 데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다른 기업에서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하는 수준으로 빅데이터를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CEO가 분석적인 방법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기술적 문제가 아닌 적은 규모의 상업적인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 먼저 빅데이터를 적용하여 성과를 냄으로써 효용이 있음을 보여주어 경영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기업 내에서 각종 분석이나 의사결정에 데이터웨어하우스나 데이터마트를 이용하고 있는 경우, 이들에 대한 경영자나 사업부서의 인식 수준은 빅데이터의 도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경영자가 기존의 분석 시스템들을 돈만 들어가는 골치 아픈 대상으로 보면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기존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즉 경영자 및 사업부서의 시각에서 데이터를 도입 및 활용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빅데이터의 응용 분야 중 하나인 마케팅 분야의 CRM 시스템에서도 이와 같이 사업부서와 IT부서 간의 협력 부재 및 시각 차이로 인해 시스템 도입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기업들이 2,200억 달러를 CRM 솔루션에 투자해 CRM 시장이 연간 500억 달러씩 성장했다. 

이러한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데이터들에 의하면 CRM을 도입한 전체 기업의 55~75%가 실패를 경험했다. (CRM 투자에 비해 기대 수익 미달). 

결국 이 기간 동안 CRM에 총 1,500억 달러를 낭비했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콜센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및 웹사이트 등 새로운 첨단 CRM 솔루션들을 도입했지만 운영 방식은 과거 그대로였으며, 단순히 고객들이 자신들이 투자한 가치를 인정해줄 것으로 믿었다는 점이다.**

/ 도움말씀= 빅데이터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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