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생활 서비스 플랫폼 LIFE MUST HAVE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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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항상 시장의 이슈로 대두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가능했던 일이라 해도 시장 환경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대중화되기 어렵다. 시대를 앞서간 수많은 기술이 시장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대로 잊힌 경우도 수없이 있어왔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어떤 상황인가? 인터넷 혁명 이후 오늘날 IT 업계의 판도 변화를 보면 숨 가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극적인 변화는 노키아와 소니, 야후 등 불과 10년 전 세계 IT 대표주자들의 급격한 쇠퇴이다. 노키아는 2012년 1/4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에서 약 23%를 차지하는 데 그쳐, 25%를 넘어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이는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한 지 14년 만의 일이다. 뿐만 아니라 1/4분기에만 9억 3,000만 유로의 영업손실을 입고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여전히 잘나가고 있지만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같은 PC 시대의 강자 기업들이다.

인텔은 PC용 CPU 시장에서는 AMD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급부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별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잘나가고 있는 IT 기업들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IBM 등을,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애플, 삼성전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곳은 삼성전자 뿐이고, 나머지 기업들은 거의 하나같이 미국기업으로 강력한 서비스 사업 역량과 거대한 사용자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매일 수억 명의 방문자가 들락거리는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플랫폼 위에서 구글이 다루고 있는 데이터 또한 모든 생활 분야를 망라한다.

아마존도 애초에는 서적 유통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미국 최대 온라인 마켓으로 성장해 방대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어떠한 물건을 찾고 추가로 어떤 물건에 관심이 있는지 쇼핑과 관련된 막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세계 최대 SNS로 등극한 페이스북도 승승장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20억 명의 회원 및 1,000억 건의 친구 관계를 기반으로 각 회원들의 프로파일과 취향을 망라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이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소수만이 살아남고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 득세하고 있다.

/ 도움말씀= 빅데이터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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