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 전경© 뉴스1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 전경© 뉴스1

우리나라의 미래 자율주행차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관련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가 막을 올렸다.

서울시 주최, 티머니 주관으로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0~11일 이틀간 열린다. 주제는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다.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벤츠, KT,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등 40여개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혁신기술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날 오후 문화비축기지에는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관람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도는 자율주행 셔틀 및 커넥티드카를 체험해보고 실물 UAM에 탑승한 후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부 유관 부처 및 업계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해 모빌리티 비전과 산업동향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과 한화시스템은 각각 대형부스를 마련해 UAM 산업의 미래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우리나라 UAM 생태계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인 'UAM-PBV-Hub' 실물 콘셉트 모델을 제작해 전시했다. 모형물 앞쪽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 적용한 '아이오닉5'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해볼 수 있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UAM은 이동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켜 도시 간 경계를 허물고, 허브(Hub)는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는 구심점이자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며 "실현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선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대형 실내 부스를 통해 미국 오버에어사와 공동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목업(실물모형)을 공개했다. 커다란 프로펠러 4개가 돌아가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에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추진 시스템을 각각 장착해 최대 시속 320㎞로 운항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UAM 사업의 핵심인 교통관리·관제 체계 및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역량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모빌리티와 차세대 위성 통신 기술로 우리의 삶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 중앙엔 '이항 216' 기체가 배치됐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UAM 서울 실증 행사를 열고 국내 최초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택시'를 7분간 서울 여의도 상공에 띄운 바 있다.

서울시가 구매한 이항 216은 2인승으로 △항공기중량 430㎏ △최대 적재중량 220㎏ △최대 속도 시속 130㎞ △최대 체공 시간 25분이다.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솔루션 'Soft V2X'를 공개했다. Soft V2X는 차량과 보행자 사이는 물론 차량과 이륜차 간, 차량과 차량 간 충돌위험을 스마트폰으로 사전에 알려줘 사고 위험을 낮춰주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와 전기차·수소차 충전을 비롯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LG유플러스와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자율주행 관련 차세대 기술과 플랫폼을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A'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 출력 140㎾h와 최대 토크 375Nm를 내는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완충시 WLTP(유럽) 기준 426㎞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문화비축기지 내의 석유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린 'T4 복합문화공간'에서 'G80 전동화 모델'과 '홈 충전기 모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 G80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보닛을 열면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내는 모터가 육중한 자태를 뽐냈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눈에 띈다.

G80 전동화모델은 최대 출력 136㎾,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약 71.4kgf·m)를 낸다.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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