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펀드[뉴스1]
AI 펀드[뉴스1]

1.000달러로 시작한 헤지펀드가 지금은 하루 평균 10억 달러어치를 매매한다. 

2012년, 세 명의 학생이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한 돔야드는 AI 딥러닝 방식을 통해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매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초단타로 주식과 외환을 거래한다.

AI 펀드 공동 창업자인 중국 출신의 크리스티나 치씨는 미국에서 자라 MIT에서 금융학을 전공했다. 

기숙사 옆방 친구이자 전자공학을 전공한 조너선 왕씨,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한 루카 린 씨까지 세 명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우선 유럽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금은 대기업도 뛰어든 'AI 펀드'의 선구자가 돼 순식간에 1,9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Disruption(창조적 파괴)'을 일으켜 금융계 미국 서부의 하이테크 산업처럼 바꾸고 싶었습니다." 

크리스티나 치 씨는 창업을 선택한 동기를 이렇게 말한다.

금융계의 기술 혁신은 198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가 월스트리트에 흘러들면서 가속화했다. 

그러나 소수의 거대 자본이 인재와 기술을 독점하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고 결국 금융공학이 낳은 파생상품이 2008년 금융 위기를 초래했다.

이제 MIT 학생 등 우수한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을 탐욕에 잠식된 해묵은 업계로 본다.

신뢰를 잃은 금융계는 규제에 대응하기에 급급해 혁신에 한 발 늦게 됐고, 캐시리스 등 새로운 요구에도 응하지 못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처럼 다양한 인재가 기술 혁신을 선도해 금융계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치 씨와 친구들이 내놓은 답변은 자금력과 실적 없이도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 이주희 경영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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