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하는 자율주행차량 [뉴스1]
차선 변경하는 자율주행차량 [뉴스1]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 과거 자율주행 자동차를 향한 사람들의 꿈은 SF 영화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첨단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자율주행 자동차를 향한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자동차 기업은 물론, IT 기업, 운송 기업, 컴퓨터 부품 제조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다.

자율주행차 개발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이런 꿈 같은 세상은 결국 올 것이라고 자동차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러나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통신이다. 레이저를 쏘아서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해석해 도로 상황을 인식한다. 또 주변 시설이 자동차와 수시로 통신을 할 것이다.

이때 만약 해커가 이 통신에 침투해 거짓 정보를 주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자율주행차가 바로 앞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못 인식한다면?

커브길에서 도로 중앙선 정보를 해커가 의도적으로 다르게 입력한다면? 자율주행차는 살인무기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우려와 동시에 실제 자율주행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교통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2명이 숨진 이번 사고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25분께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박고 불이 났다.

화재 진압까지 4시간이 걸렸다.

사고 차량에서는 앞쪽 동승자석에서 1명, 뒤쪽 좌석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경찰은 "예비 조사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고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가 잇달아 반자동운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지만, 테슬라는 예정대로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대량 출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관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또 실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위험성을 어떻게 제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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