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학 콜라보 [뉴스 1]

인공지능 관련 산학협력이 전통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바로 캐나다이다. 

캐나다는 토론토대학, 워털루대학, 몬트리올대학 등의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를 해온 까닭에 인공지능 분야의 우수 석학 및 연구진은 물론 전 세계 IT 기업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건강· 에너지·교통 분야의 공공 투자가 활발하고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된 덕분에 인공지능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하다. 

게다가 캐나다의 개방적인 다문화 정책으로 인해 데이터의 다양성까지 확보되어 있어 인공지능 연구에 있어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18년, <포브스>는 국가 간 인공지능 경쟁에서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캐나다가 승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캐나다는 이러한 잠재력을 실질적인 투자와 성과로 연결시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례로는 토론토대학이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벡터 연구소'를 꼽을 수 있다 벡터 연구소는 토론토대학을 비롯하여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등이 합작해 2017년 설립한 기관이다. 

캐나다 정부의 '범캐나다 인공지능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5,000만 달러의 연방정부 투자, 5,000만 달러의 지방정부 투자, 그리고 8,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캐나다 인공지능 연구의 허브가 되었다.

딥러닝 혁명을 일으킨 1세대 인공지능 과학자로, 토론토대학 교수직과 구글 브레인 연구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제프리 힌튼이 벡터 연구소를 이끌며 다양한 산학 연구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캐나다에는 벡터 연구소 외에도 다양한 개별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버의 경우 이미 토론토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했고, 토론토대학의 인공지능 분야 교수 라쿠엘 우터슨이 연구소를 이끌며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주관하고 있다. 

우버 2018년 자사 토론토 연구소에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은 벡터 연구소에 직접 투자한 것은 물론, 캐나다에 '구글 브레인 토론토'를 설립하여 토론토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LG, 엔비디아 등도 캐나다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는 등 캐나다의 우수한 연구 환경에 과감하게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미국의 강화된 이민 정책은 미국 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의 '엑소더스' 및 캐나다로의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2017년 6월 이후 발급된 신규 비자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미국 및 기타 지역에서 온 인도인들의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내 인도 출신 엔지니어들이 캐나다로 대규모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연구 환경, 그리고 정부, 기업, 대학의 대규모 지원 및 투자까지 뒷받침되면서 캐나다는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인공지능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중국칭화대학은 지난 2018년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며 인공지능의 학제 간 연구와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화 방안에 관한 연구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칭화대학의 인공지능 연구소는 구글, 텐센트 등의 IT 기업과 칭화대학의 여러 학부 간 연구 협력도 지원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칭화대학은 구글의 인공지능팀을 이끌고 있는 제프 딘을 컴퓨터과학대학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과 교류하고 있다. 

구글 역시 베이징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북경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도움말씀= 4차산업혁명연구소

저작권자 © AI라이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