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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바이든 ‘거부권’ 행사 초읽기… LG ESS화재·품질논란 막판 변수되나
SK-LG, 바이든 ‘거부권’ 행사 초읽기… LG ESS화재·품질논란 막판 변수되나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4.08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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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남 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화재 발생
현대차-LG, 배터리 불량 리콜 비용 1조원…3:7 수준으로 부담 합의
바이든 정부, 대중 관계 및 배터리 품질·안정성도 고려…거부권 변수 될지 촉각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ITC 판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거부권 행사 최종일이 오는 11일(현지시간)로 임박한 가운데 안정성 및 품질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ITC 판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거부권 행사 최종일이 오는 11일(현지시간)로 임박한 가운데 안정성 및 품질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이차전지) ‘영업비밀침해소송’ 최종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한이 오는 11일로 임박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바이든 美대통령의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영업비밀침해 판결 최종 거부권 행사에 배터리 안정성 문제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 충남 홍성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SS에 설치된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개인 소유의 태양광 ESS에서 화재가 발생 배터리 140여 개를 모두 불태웠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상 피해는 4억4000만원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ESS 내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배터리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가정용 ESS 배터리에서 화재 사고 5건이 보고되면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2018년과 2019년 잇따라 ESS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월 ITC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일체에 대한 10년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조치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ITC의 결정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특허관련 부문에서 과거 ITC결정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전례는 없다. 하지만 이번 SK와 LG의 분쟁은 조금 다른 양상을 가진다. 영업비밀이나 특허 못지않게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배터리공급’과 ‘품질’ ‘안전성’ 등이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에서 ESS나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지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했거나, 화재의 위험성이 있어 리콜을 결정한 사실이 반영될 수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시장 퇴출 후 원활한 배터리 공급 문제에 있어서도 아직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나 화재 현장. 사진=자동차 커뮤니티
코나 화재 현장. 사진=자동차 커뮤니티

지난 3월에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을 대략 3대7 수준으로 분담하기로 했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전신)은 “셀 제조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화재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와 병행하여 고객사의 리콜 조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4일 현대차가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시티 총 2만6699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수출 물량까지 포함하면 8만1701대 규모다. 리콜 대상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이 들어간 모든 차량이다.

국토부는 화재의 원인으로 LG에너지솔루션 난징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배터리 외에도 현대차 쪽에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국토부는 어느 한쪽의 요인이 아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분담 비중이 3대7 정해지면서 코나 화재의 원인은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문제가 주된 것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품질 문제는 내부에서도 터져 나왔다.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교대근무에 있어 근무자들끼리 제대로 된 인수인계 및 근무현황에 대한 전달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능숙한 현장직이 아닌 사무직이 설비를 돌리고 있다는 내부 고발이 쏟아지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자국 제일주의와 산업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미 행정부의 기조는 바이든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국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책임소재를 둘러싼 갈등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확대 및 신규고용창출 등의 대안을 제시한 상황이지만, 공급 공백기를 중국산 저가 배터리가 차지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배터리 품질과 안전성 논란이 계속 불거지는 부분을 간과하긴 어렵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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