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전부 바뀐다…‘뉴칼라’ 인재 양성 주목 [사진=뉴스1]
'뉴칼라’ 인재 양성 주목 [사진=뉴스1]

"전 세계 7세 아이들 중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언한 다보스포럼이 '미래 일자리 보고서'를 통해 밝힌 전망이다.

이에 ‘뉴칼라’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뉴칼라는 육체 노동직을 뜻하는 ‘블루칼라’나 전문 사무직을 뜻하는 ‘화이트칼라’가 아닌 새로운 직업 계층을 의미한다.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학 졸업장보다 실무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뉴칼라 직업으로는 IT 보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프로그램 개발자나 관련 기술자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삼성, 포스코, 교원, 우아한 형제들 등이 New collar 인재 선발과 양성 제도를 전격 도입하는 등 인재 확보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뉴칼라 인재는 4년제 대학 중심의 전통적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실무지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설 교육기관이나 산학 직업훈련 등 새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육성된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뉴칼라 직업군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전부터 이미 디자인 업계에서는 지원자의 학벌보다는 디자인 실무능력을 중시하고 채용하는 경향이 있어왔다.

디자인 전공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나 공모전 수상경력 등을 통해 지원자의 실제 디자인 실력을 검증할 수 있고, 그것들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을 통합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키우는 5년제 학교가 이미 문을 열었다.

교육부와 IBM의 협업을 통해 문을 연 ‘뉴칼라 스쿨’은 이미 미국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해외 뉴칼라 스쿨에서 배출된 졸업생 가운데 4분의 1이 정직원으로 IBM에 취업했습니다.

이 같은 직업 환경 변화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나섰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과 손잡고 뉴 칼라 인재 양성에 나서는 중이다.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 우수 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면서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혁신인재(Human Star·휴스타) 양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개강한 1기 수료생 62명 중 49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79%를 달성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참여 기업과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여 기업과 교육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참여 기업은 교육생을 공동 선발하고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를 공동 개발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4차 산업을 주도할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서 앞으로 더욱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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