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뉴스1]
친환경 기업 [뉴스1]

지난해 상반기 ESG 관련 글로벌 투자·운용 자산규모가 40조50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ESG가 재계의 경영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ESG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가적인 차원은 물론 기관이나 투자자 등도 ESG를 기업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보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산업과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딴 개념이다. 과거 상대적으로 비중을 적게 뒀던 비재무적 요소이지만 최근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15대 주력 수출산업 가운데 ESG 확산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볼 산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응답자의 28.9%가 반도체라고 답했다. 또 이차전지와 자동차, 바이오 등도 투자유치와 수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답변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자, 자동차 기업이 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ESG 경영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 사관학교인 ‘신한퓨처스랩’도 올해 새로운 기업 육성을 시작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7-1기 32개사를 선발했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214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했다. 지원 금액은 약 359억7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7-1기 모집에도 스타트업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원사만 총 622개에 달했다. 기존 핀테크, 딥테크, 콘텐츠, 헬스케어 외에도 ESG 스타트업도 함께 모집했다.

이는 신한금융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 전략에 맞춰 보다 많은 기업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겠단 의도다.

이 같이 ESG 기업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자 환경부는 26일 산업계와 환경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지원 및 제도개선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공영운 현대 자동차 사장 등 기업 대표들이 만나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방향 등을 공유한 것이다.

간담회에서 기업 대표들은 감축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 투자 세액공제 등 실질적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어 대기업에는 엄격한 세액공제나 기술개발 분담금 수준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 장관은 환경부가 순환경제 관련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며 '순환경제 연구개발(R&D) 기획 협의체'를 구성해 과제를 발굴하고, 범정부 투자방향 및 단계별 이행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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