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미래 성장 동력 [뉴스1]
‘생명과학’ 미래 성장 동력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생들의 선호 직업도 바꿨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희망 직업 조사에서 백신이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이 선호 직업 3위로 급상승했다.

생명과학ds 생명에 관계되는 현상이나 생물의 여러가지 기능을 연구해서, 의료나 환경보존 등 인류복지에 사용하는 종합과학이다. 인간의 본질을 잘 이해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본연의 관계를 해명하는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의 의사·간호사 외 의료·보건 관련직업에 대한 선호도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10월 전국 초·중·고교생 2만3223명, 학부모 1만606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관련 재단에서 생명과학연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이 ‘연구발굴 및 창업 생태계 구축시스템(UTO)’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은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가 2016년 설립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재단이 특허등록을 마친 구축시스템은 생명과학 분야 과학자와 금융인, 경영자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임상, 제품 판매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을 최소화하여, 기술실용화를 성공적으로 앞당기는 게 목표다.

게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기업의 바이오 사업 진출이 성과를 내면서 LG, CJ 등도 바이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대기업의 적극적 투자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 LG화학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던 전지사업본부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점 찍었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체 R&D 예산의 34.3%에 해당하는 3876억원을 전지사업에 투입했다. 전지사업에 할당되던 예산의 상당 부분이 생명과학사업에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2000억~3000억원 규모의 R&D 비용을 꾸준히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력도 지속해서 충원 중이다. 2017년 360여명이던 생명과학본부 R&D 인원은 매해 30~40명씩 증가해 지난해 말 460명을 돌파했다. 1800명에 달하는 LG생명과학사업본부 인원의 25%가 R&D 인력인 셈이다.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이 바이오 산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바이오 벤처가 생겨나서 혁신적인 아이템을 시장에서 성공시키면 수 천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를 동시에 겪고 있는 가운데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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