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영역은 어디까지? 인공지능 예술가 [뉴스1]
인공지능의 영역은 어디까지? 인공지능 예술가 [뉴스1]

인류 역사에서 보듯 어떤 상황에서도 예술 작업은 계속된다. 올해도 다채로운 미술 전시회가 마련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전시장 문을 닫는 등 유례없이 힘든 시간을 보낸 미술계이지만 새해 새 전시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창의성의 영역으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에 대해 새롭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인간만의 창작영역에 인공지능이 도전하는 일이 있었다. 소니사의 인공지능은 비틀즈의 음악과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 냈고,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은 자신들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이 렘브란트 작품과 유사한 그림을 그려냈다며 발표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인공지능도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이라 여기던 ‘창작’의 영역까지 인공지능에게 빼앗긴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최근 흥미로운 시도가 이목을 끈다. 인공지능이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소설을 쓴다. 이미 일본에선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입상까지 했다. 문화예술의 영역은 창조적인 공간으로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어이없이 무너뜨려 가히 충격적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예술품을 감정할 수 있을까.

올해 초에 인공지능이 마르 로스코의 작품 낙찰 가격을 예측했는데 95%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한다. 올해 소더비즈에서는 마르 로스코의 1960년대 작품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이에 인공지능을 통하여 그 예상가를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당시 실험에 결과에 인공지능은 예상 낙찰가를 4백23만 달러로 평가했다.

경매결과에 의하면 해당 작품은 4백만 38만 달러로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인공지능의 예상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었다.

물론 이 사례만으로 인공지능의 예술품 감정이 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인공지능의 예술품 감정가 산출 부분에 대하여는 그간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는 그만큼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너무 많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만으로 섣불리 인공지능의 감정능력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를 제대로 분석할 수만 있다면 인공지능의 예측능력이 점차 향상될 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분야에서 진화하기 위하여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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