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블루오션을 잡으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뉴스1]

도시 집중 현상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도쿄의 경우 2030년의 명목 GRP 지역총생산이 한 사람당 6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방을 살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집중도가 높아지는 도시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지역 정보 매니지먼트 같은 정보 서비스를 기대해볼 만하다. 

도시에 있는 빌딩 설비의 가동 데이터, 상업 시설의 소비자 데이터, 도심의 노동자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서 지역의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지역의 정보는 분산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빌딩에 대한 데이터는 부동산 회사가 가지고 있고 소비자들에 대한 데이터는 각 상업 시설에서 가지고 있다. 

그리고 통신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AI 기반 데이터는 통신사가 갖고 있다.

여러 데이터 중에서 사람이나 조직의 활동 상황을 알 수 있는 것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결과를 지역의 각종 사업자에게 제공한다면, 그 지역에서 사무 공간의 공급이나 조정, 사람의 이동 흐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도시의 에너지 이용이나 교통의 최적화, 도시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으로 응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다.

문제는 업종과 형태를 뛰어넘어 도시의 데이터를 폭넓게 수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제3섹터의 지역 정보 서비스 제공자를 만들어야 한다. 

데이터의 서식만 정해놓고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며, 나머지는 민간 경쟁에 맡기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지역 정보 매니지먼트를 위해 전문적인 정보 애널리스트도 필요하다. 

각각의 애널리스트는 전국의 도시 정보를 참고하면서 대도시 각 지역에 특화된 지식과 의견을 제공해줄 수 있다.

보디 셰어 서비스도 활성화 될 수 있다.

보디 셰어 서비스란 건강한 사람이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돌보는 기존의 복지 서비스와 달리,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장애인, 고령자가 돌볼 수 있게하는 것을 말한다. 장애인과 고령자를 끌어들인 공유 경제의 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각 장애인이 훨체어를 탄 사람 대신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이다. 

시각 장애인은 소형 카메라와 수신기를 겸한 디바이스를 가지고 가게에 가고, 휠체어를 탄 사람은 소형 카메라로 가게의 모습을 보면서 사고 싶은 상품을 말하면 된다. 이런 지원 활동은 무상의 자원봉사가 아니라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장애인과 고령자는 이렇게 일을 하면서 납세자가 될 수 있고, 그만큼 복지 비용도 줄어들게 된다. 

거기다 장애인, 고령자가 로봇과 IT 등을 이용하여 잃어버린 신체 기능을 보완하면, 레스토랑의 웨이터 업무 등 건강한 사람들이 하는 일자리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인력 부족 시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단 이러한 서비스를 실현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잃어버린 신체 기능을 보완해줄 장비와 IT 툴을 개발하는 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쳐줄 구조도 필요하다. 

지원받고 싶은 사람과 지원하고 싶은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한데, 이것은 SNS를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서비스 평가나 요금 정산 시스템도 필요하며, 장애인 고용촉진법과 연계하여 법정 고용률을 도입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 도움말씀= 현대경제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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