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 인력 [뉴스 1]

미국과 중국의 테크 대기업들은 인공지능 분야의 '구루'(힌두교의 요가스승들)라 불리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영입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은 이미 10년전인 2013년에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DNN 리서치를 인수하고 힌튼 교수를 인공지능 연구 총괄로 영입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페이페이 리 교수도 2016년 구글의 수석 과학자로 영입되어 2년간 일한 후, 최근 스탠퍼드대학으로 돌아갔다. 이에 맞서 페이스북은 얀 르쿤 뉴욕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영입하여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을 맡겼다.

구글에 이어 중국의 바이두 역시 2014년에 스탠퍼드대학의 앤드루응 교수를 최고기술경영자로 영입하여 자사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 

앤드루 응 교수는 얼마 전 바이두를 떠나 랜딩 AI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여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세바스찬 승 교수를 최고 연구과학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대기업들이 엄청난 연봉을 주고 인공지능 분야의 대가들을 영입하여 자사의 인공지능 비즈니스 유닛의 설립부터 인재 채용까지 맡기는 것은 그만큼 인공지능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고,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또한 뛰어난 인공지능 인재를 확보하는 데 있어 해당 분야의 '구루'로 불리는 유명 대학 교수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파격적인 영입의 근거가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가진 인재는 점점 더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반대로 생각하면,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것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구인사이트인 인디드에서 제공한 자료를 보면, 인공지능 관련 전문 인력을 구하는 광고 포스팅은 2016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실제 구직자의 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에 인공지능 관련 일자리에 비해 인공지능 전문 인력 및 인재가 많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선도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가 4년전인 2017년 12월에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30만 명의 인공지능 엔지니어가 있는데, 최소한 수백만 명의 인공지능 엔지니어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리고 30만 명의 인공지능 엔지니어 중 약 1만 명 정도만이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 도움말씀= 4차산업혁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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