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모습의 치매환자 비대면 돌봄로봇.(용인시 제공) © News1
인형 모습의 치매환자 비대면 돌봄로봇.(용인시 제공) © News1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보건소가 코로나19로 인한 치매환자 교육 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AI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인형 모습을 한 AI로봇을 통해 정서교감을 하도록 해 가정 내 치매환자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로봇에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머리 쓰다듬기, 토닥거리기 등 교감 활동이 가능하고 맞춤 알림을 통해 약 복용 시간도 알려준다.

체조, 퀴즈, 음악, 영어교실, 회상놀이 등 인지자극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지원도 가능해 치매환자가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보건소는 지정된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불편사항을 확인하며 로봇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은 사례관리 치매 환자 가운데 참여 가능한 5명이며 홀로 어르신이나 노부부, 거동 불편자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보건소는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대상을 늘려 비대면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수지구보건소는 치매 고위험군 인지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상인 줌(Zoom)을 활용해 인지 강화 수업을 제공한다.

수지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20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인지 높이 GO! TV!’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매인지저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농촌교육농장 농림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육 화분 만들기, 꽃바구니 만들기, 전통 장 체험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치매환자 가족에게도 힐링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인지 저하자와 정상군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카카오톡 오픈카톡 서비스를 통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기법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자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을 찍어 동영상 편집을 한 파일을 주고받으며 소통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될 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치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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