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이 20일 인공지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세계최초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스텍제공) 출처=뉴스1
포스텍 연구팀이 20일 인공지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세계최초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스텍제공) 출처=뉴스1

포스텍은 인공지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공지능 전자현미경은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양현종 교수와 UNIST 석·박사 통합과정 장종구씨 연구팀이 ㈜이고비드, 코셈과 함께 개발했다.

전자현미경은 광학현미경에 비해 높은 배율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전자빔과 시료의 특성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해 숙련되지 않은 초보자는 좋은 영상을 얻기 어렵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 사용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전자현미경을 개발해 냈다.

전자현미경은 시료의 이미지 품질을 10단계로 평가해 주는 스코어링 머신과 이를 기반으로 전자현미경의 제어 변수를 자동 조절하는 컨트롤 머신으로 구성된다.

스코어링·컨트롤 머신은 각각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통해 학습시킨다.

학습된 머신은 이고비드와 코셈이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자현미경을 제어하는 것이다.

학습 이론을 적용해 전자현미경 자체를 전문가가 조작하는 것처럼 제어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를 주도한 양현종 교수는 "전자현미경으로 고화질 시료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어 변수를 전문적인 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전자현미경의 조작이 쉬워져 산업현장이나 교육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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