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운용하는 81㎜ 박격포.(자료사진) 출처=뉴스1
육군이 운용하는 81㎜ 박격포.(자료사진) 출처=뉴스1

군이 매해 반복되는 군 사격장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산불위험 예측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격장 산불위험 예측 및 의사결정지원체계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연구개발 배경으로 "군의 사격훈련으로 인한 산불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과학적으로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의사결정지원 체계가 부재하다"며 "산불확산을 예측해 효과적인 산불 진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림청에 따르면 2018년 한해 군 사격장 관련 산불은 총 31건 발생했고, 피해면적은 22.73헥타르(ha)에 이른다. 축구장 면적의 약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군 당국은 산불발생 위험 지수를 '탄종별'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격정보 및 산악기상 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모형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에는 초고성능의 슈퍼컴퓨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국방부는 "산불발생은 군 작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산불발생 위험지수 개발을 통해 야전 부대 훈련의 여건을 보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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