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컴퓨터학과 연구팀이 의학·생물학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경진 국제대회인 'BioASQ'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에는 정민별·성무진·김강우·윤원진·유재효 등 대학원생, 졸업생 김동현 박사(현대자동차 AIR Lab), 강재우 지도교수가 참여했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BioASQ 대회는 가장 오래된 의생명 분야 질의응답 시스템 경진대회로 Google, 미국 국립보건원(NIH), 유럽연합 등이 후원하고 있다.
연구팀이 참여한 종목은 주어진 논문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문제로 구성돼 있다. 폐암에 관련된 논문을 주고 '폐암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대회에서 단답형 정답을 맞히는 종목에 참여해 Google(미국)을 제치고 5번 평가회차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연구팀은 같은 종목에서 총 5회 평가회차 중 1위 4회와 2위 1회로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과 중국 푸단대를 꺾고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이어나갔다.
고려대는 올해는 서울형 문장으로 답을 만들어 제출하는 종목에도 참여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와 호주 맥쿼리대를 누르고 우승해 두 종목 모두 석권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박양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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