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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생불사 AI 만들기…인공지능 벤처기업 ‘뉴로보틱스’가 부활시킨 국민 영웅
불생불사 AI 만들기…인공지능 벤처기업 ‘뉴로보틱스’가 부활시킨 국민 영웅
  • 김혜진 기자
  • 승인 2020.09.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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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죽지 않는 인공지능 [뉴스1]
영원히 죽지 않는 인공지능 [뉴스1]

모스크바 교외에 있는 스코르코보 경제특구, 50개 남짓 모여 있는 로봇과 AI 관련 기업 가운데 역사적인 인물을 AI로 부활시키려는 벤처기업 ‘뉴로보틱스’가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것은 19세기 초에 활약한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을 꼭 닮은 안드로이드다.

스코르코보는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최첨단 기술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만든 경제특구다. 400헥타르에 달하는 부지에 IT와 바이오 등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고 학교도 생겼다.

신학 협력도 진행하고 있어 러시아판 실리콘밸리라 불린다. 뉴로보틱스는 AI 외에도 뇌의 전기 신호를 전달해 의수를 생각대로 움직이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코늬쉐프 대표는 2045년 이후 인간의 뇌는 기억과 계획을 담당하는 AI로 보완돼 인체 외부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이 기술의 힘을 빌려 시공간을 뛰어넘고 존재를 확장한다는 ‘트랜스 휴머니즘’과도 통한다.

러시아에서 트랜스 휴머니즘의 역사는 길다. 19세기 말의 사상가인 니콜라이 표도로프는 자연과학, 철학, 종교학 등 다면적인 접근을 통해 영생불사를 꿈꿨다.

구소련 시대에는 레닌의 유체를 영원히 보존하는 사당을 지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러시아인에게 과학기술을 통해 영생 불사를 추구하는 일은 그리 낯설지 않다.

러시아 정교회에 통달한 이노우에 마도카 세이센 여자대학교 교수는 “러시아 정교회를 포함한 그리스도교는 원래 과학기술을 통해 사람과 비슷한 것을 만드는 데 비판적이었다”며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구소련 시대에 종교가 박해당했기 때문에 과학 신앙에 제동을 걸 수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 정교회에도 숨통이 트였다. 지금은 많은 신자가 자유롭게 교회를 방문하고 기도한다. 종교 전문가들은 AI를 통해 영생불사를 추구하려는 오늘날의 현상을 어떻게 볼까?

모스크바 교외에 있는 한 러시아 정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제로 몸담아 온 안드레이 그리치신 씨는 AI에 대해 “인류가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격과 의식까지 재현하고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불손한 생각”이라고 경고한다.

자연과학, 신학, 법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황청 생명 아카데미’는 1997년에 ‘복제는 신의 전능함에 대한 비극적 패러디’라고 발표했다.

그리치신 씨의 생각은 가톨릭의 생각과도 호응한다. 그는 “국가와 기업 운영에 직접적으로 제동을 거는 것은 교회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궤토 이탈을 멈추는 버튼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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