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출처=뉴스1]
KT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출처=뉴스1]

KT가 이동통신사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 언택트' 흐름에도 불구하고 무선 분야 매출과 미디어 분야 매출 증가도 미미했다.

7일 KT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했다.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7% 준 덕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KT의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명으로 비중은 전체 후불 가입자의 16%를 넘었다.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와 1.2% 감소했다.

B2B 분야의 실적은 개선됐다.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미디어 분야에서도 IPTV 서비스는 가입자가 13만7000명 순증하면서 매출이 0.5% 증가했다. 그룹사인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했다.

다른 그룹사 실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다. BC카드 매출은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부동산 매출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광고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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