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2020 엣지 AI 포럼 [출처=연합뉴스]
인텔의 2020 엣지 AI 포럼 [출처=연합뉴스]

인텔이 지난해에 이어 포럼을 개최하고 엣지 AI 기술과 이를 이용한 영상보안·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인텔 코리아는 29일 라이브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2020 엣지 AI 포럼'을 진행하고 한화테크윈, 대동공업, 펀진, 아이쓰리시스템과 함께 기업들이 당면한 엣지 AI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혹은 근거리 지점(엣지)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지 컴퓨팅은 기존에 데이터센터와 같은 곳으로 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컴퓨팅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인텔에 따르면 중앙 데이터 센터 외부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총 데이터의 75%에 이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 효율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도 도모할 수 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엣지에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할 필요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엣지는 인텔의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 혁신과 미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엣지 AI 솔루션은 물론 이를 적용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스틴 크리스티안슨(Justin Christiansen​) 인텔 IOTG 부문 엣지 AI 세일즈 총괄은 기조연설을 하면서 "AI 컴퓨팅으로 2030년까지 13조 달러 규모의 추가적 경제활동이 창출되고 2022년까지 5800만개의 추가적인 고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텔은 더 높은 수준의 인텔리전스와 효율성을 제공하고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활용사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텔의 엣지 AI 솔루션 에코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영사와 기조연설에 이어서 인텔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들이 시스템 전망을 발표했다.

정원석 한화테크윈 R&D 센터장은 지난 2018년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해 서버형 NVR(Network Video Recorder)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아폴로레이크와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NVR을 출시할 예정을 밝혔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의 감병우 실장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펀진의 김득화 총괄사장은 일반 도로가 아닌 험지가 많은 농가에서 사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농기계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감병우 실장은 자율주행 농기계와 함께 토양의 성분을 분석하고 작물의 생육상태를 분석해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투입 비용은 20~30%가 감소하고 수확은 14.5%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아이쓰리시스템은 '팬데믹 극복을 위한 AI 열영상 카메라'를 주제로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열영상 카메라에 인텔 오픈비노 툴킷(Intel® OpenVINO™ Toolkit)을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대동공업㈜, ㈜펀진과 '인텔 엣지 AI 솔루션 기반 정밀농업 구현을 위한 기술과 자율주행 제품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으며, 아이쓰리시스템㈜와는 '인텔 엣지 AI 솔루션 기반 및 코로나19 방역 효율성 증대를 위한 발열 측정 열영상 카메라의 기술 혁신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크리스티안슨 인텔 엣지 AI 세일즈 총괄은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점점 다양한 산업군에서 컴퓨터 비전과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텔은 다양한 시장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엣지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AI라이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