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GS리테일 상무와 정원진 LG전자 상무가 배달 로봇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GS리테일 제공)© 뉴스1
김성기 GS리테일 상무와 정원진 LG전자 상무가 배달 로봇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GS리테일 제공)© 뉴스1

GS25가 LG전자와 손잡고 편의점에서 집으로 상품을 가져다주는 '인공지능(AI) 로봇 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GS리테일은 LG전자와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LG전자마곡사이언스파크 사옥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10월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현장 테스트를 거쳐 올해 안에 'AI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생활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송 로봇은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등 첨단기술이 총 집약됐다.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에 높이는 130㎝로 아담하지만 최대 15㎏ 중량 상품까지 배송한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법도 익혔다.

안전·보안 장치도 마련됐다. 배송 로봇은 머리에 달린 모니터로 주문자를 확인한 뒤 몸체 서랍을 열어 물건을 건네준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긴급 정지 장치, 안전 범퍼 등도 적용됐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우선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 매장부터 순차 도입한다.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 식사 주문이 몰리는 점심에 AI 로봇을 활용해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례를 수집·분석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018년 9월 '무인형 GS25'를 시작으로 계산대 없는 미래형 GS25, 드론 배송 시스템, 로봇 배송 서비스까지 최첨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은 "초간편, 언택트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GS25의 서비스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GS25가 각종 첨단 기술들과의 융·복합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고객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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