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 업무를 주도할 '디지털혁신실'을 신설했다.

한은은 22일 기획 담당 부총재보 직속 디지털혁신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혁신실은 △디지털 신기술(AI, 빅데이터 등)의 정책수행 및 내부경영 적용방안 연구 △전행적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전략 수립 △조산연구플랫폼(BReiT) 등 최신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의 업무를 맡았다.

디지털혁신실은 혁신기획팀, 디지털신기술반, 데이터서비스팀으로 구성했다. 혁신기획팀은 디지털혁신 기획 및 총괄, 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규정 마련, 데이터 표준화 및 정합성 관리, 품질 및 보안 관련 정책·전략 수립, 데이터운영위원회 실무활동을 지원한다.

디지털신기술반은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분석기법 연구·도입 등을 맡으며 데이터서비스팀은 대내외 협업을 위한 데이터 공유업무 등을 수행한다.

한은 관계자는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계번역, 회의록 작성, 금융시장·경제지표 동향 작성, 외환심사 등에 적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활용영역을 금융시장 및 경제상황 분석·전망 등에 확장해서 정책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달 23일 카오엔터프라이즈와 AI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부문별, 기술별로도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