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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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관련 분야를 다루는 기업 부설연구소에 정부가 4년간 9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신규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에 산업부 장관 명의의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Advanced Technology Center)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R&D) 역량 향상 지원을 통해 기업 연구소를 산업혁신 핵심주체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6277억원이 투입된다.

새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은 현재 혁신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로, 앞으로 세계적인 기업연구소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기업당 매년 약 5억원씩 4년간 총 90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 AI·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 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총 48개 지원 과제 중 34개 과제(70.8%)가 이들 분야이다. 분야별로 소·부·장 11건(31.3%), AI·빅데이터 15건(31.3%), 바이오헬스 8건(16.7%) 등이다.

산업부는 특히 ATC 과제 수행기업들이 이룬 성과 가운데 특별히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아모그린텍 김찬 상무, 한라IMS㈜ 김경엽 연구소장, ㈜엔씨켐 남석우 수석연구원, ㈜오토젠 강남수 대리, 캄텍㈜ 김성근 대표이사 등 5명의 연구자에게 ATC 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2003년부터 시작한 ATC 사업은 중건·중소기업의 세계시장 확대, 매출·고용 증대, 기술혁신 등 여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ATC 사업 수행기업들의 평균 종업원수는 과제착수 땐 220명대에서 과제종료 때 300명 수준을 기록했고, 평균 매출액 또한 과제착수 때 611억원에서 종료 때 864억원으로 증가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서 "새로 선정된 48개 ATC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안정 노력에 동참해 준 ATC 기업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종전에 선정된 175개 기업을 포함한 223개 ATC 수행기업은 'ATC 기업 신규채용 다짐 선언식'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총 1만명의 신규인력 채용계획, 산업부는 올해 48개 기업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225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로 4년간 연 5억원 내외, 총 6277억원(국비 4239억원, 민자 203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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