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해 노인의 우울증·치매 등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돌보는 맞춤형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의 공식 명칭은 '멀티모달' 통합 패턴 인지 기반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연세대 간호대학 및 연세의료원,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비알프레임과 함께 내년 11월까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멀티모달은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줄임말로 사람과 기계간 통신을 위해 음성, 키보드, 펜 등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해당 서비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동작 인식 장치인 '애저 키넥트'와 삼성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 스피커 등을 활용한다.

실증 대상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면 각종 동작 정보(누움·일어섬·앉음·식사·수면 등), 거주지 체류 시간, 손님 방문 여부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인지해 거주지 내 설치된 AI 스피커에서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는 맞춤형 가이드를 음성·영상으로 지원한다.

김희정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는 "질환예측 모형 개발시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함께 연구원들이 노인분들을 일대일로 만나 맞춤형으로 설명하고 지속해서 관리해 예측모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 사업부문 전무는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노인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 며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IT 기업으로서 기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