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엑스의 신의 한수- 진품 감정 센터 [AI라이프경제 DB]

인터넷에서 중고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사기 행각에 대해 걱정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진과 다른 물건을 보내거나, 물건의 상태가 안 좋거나, 돈을 입금했는데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고가의 패션 물품을 거래할 때는 정품이 아닌 가품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스톡엑스는 인터넷 중고거래의 이러한 맹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진품 감정 센터'를 설립하여 개인 대 개인 간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신뢰도 하락의 문제를 완벽히 차단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고급 재화 리셀 전문 마켓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었다.

스톡엑스 홈페이지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간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는 물건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리조나주 템프 등에 위치한 스톡엑스 진품 감정 센터에 보낸다.

이곳에서 숙련된 감정 전문가들이 약 30여 가지의 기준을 가지고 신발을 감정하여 진품이라고 판별하고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스톡엑스의 주력거래 상품인 한정판 운동화는 진품여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이와 같은 검증 절차는 스톡엑스를 운동화 리셀의 '성지'로 만든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진품 감정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매자들이 처음부터 가품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는 대부분의 가품은 소유자들도 그것이 가짜인 것을 모르죠. 만약 당신이 가짜 신발을 팔고 싶다면 이베이로 가는 게 나을 겁니다." 스톡엑스의 조시 루버 창업자는 이 획기적인 진품 감정 시스템에대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스톡엑스 스콧 커틀러 CEO(왼쪽) 조시 루버 설립자(오른쪽)
스톡엑스 스콧 커틀러 CEO(왼쪽) 조시 루버 설립자(오른쪽) [AI라이프경제 DB]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복고풍 패션이 다시 유행하면서 가치 있는 중고 패션 물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스톡엑스에서는 운동화 발매연도를 기준으로 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같은 모델의 운동화라도 발매된 지 오래될수록 값이 뛴다. 1994년에 발매된 '나이키 조던 1 레트로Jordan 1 Retro' 운동화는 2019년 3월 1,500달러(약 18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주식 시장을 본딴 가격 결정 모델과 진품 감정 시스템을 도입해 운동화 리셀 플랫폼으로서 성공을 거둔 스톡엑스는 현재 스트리트 웨어, 가방, 시계까지 취급 품목을 늘렸다.

모두 중고일지라도 선뜻 수집가의 지갑을 열게 하는 소비재다. 대량 생산된 새 제품보다 희귀하고 개성 넘치는 중고 제품으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증명하려고 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제대로 겨냥했다. 취급 품목을 확대한 지 1년 만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스트리트웨어 진품감정 센터를 추가로 설치했고 2019년 4월 기준 스톡엑스의 하루 거래량은 20억 원에 달한다.

스톡엑스에서 구입한 물건은 자동으로 사용자의 포트폴리오에 저장된다. 스톡엑스에서 사지 않은 물건이라도 직접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등록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다른 사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순위가 공개되는데, 자신이 모은 진귀한 아이템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수집가들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반영했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아이템명, 보존 상태, 구입 날짜, 구입 가격, 시장 가격이 기본적으로 나타나고 스톡엑스에서 구입한 제품의 경우 시장 가격 대비 얼마나 높은, 혹은 낮은 가격에 구매했는지 수익률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종종 수집가들이 자신이 소유한 물건의 시장 가격이 높은 것을 보고 판매를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 도움말씀= 인공지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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