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와 지멘스가 제조 업계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AI 모니터링 및 분석 솔루션 공급 제휴를 체결했다

(AI라이프경제) 신태수 기자 = NEC 코퍼레이션(NEC Corporation, 도쿄증권거래소: 6701)이 지멘스(Siemens)와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협력하여 자사의 시스템 불변량 분석 기술(System Invariant Analysis Technology, 이하 SIAT)과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사물인터넷 운영체제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연결하는 제조업체용 모니터링 및 분석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9일 발표했다.

최근 디지털화가 급진전되고 IoT가 확산됨에 따라 공장 시스템, 제조 라인, 공장 등 여러 위치에 설치된 대량의 센서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의 안전성, 효율, 유지 및 관리, 제품 품질을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센서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데이터 수집, 저장, 모니터링, 분석 및 기타 공정을 시스템화해야 한다. 또한 IoT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한 지식 등 고유한 노하우가 있어야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이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특히 제조업체의 경우 작업 공정이 종종 각 공장 또는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숙련 노동자의 은퇴 및 직원 부족으로 인한 노하우 손실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EC와 지멘스는 제품을 강화하여 센서 데이터에 대한 더 뛰어난 시각화와 분석을 실현했다.

NEC의 최신 AI 기술 포트폴리오 ‘NEC 더 와이즈(NEC the WISE)’의 일부인 SIAT는 복잡한 대규모 시스템에 설치된 대량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의 행동을 자동 학습 및 모델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는 시스템 및 그 작동 방식을 시각화할 뿐만 아니라 분석 모델로 오류를 사전 탐지하여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NEC는 이러한 시스템을 이미 전 세계에 100여 개 설치했다.

마인드스피어는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IoT 운영체제로 제품, 공장, 시스템, 기계를 연결하여 기업이 IoT와 고급 애널리틱스로 생성된 풍부한 데이터를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마인드스피어 파트너 프로그램은 산업용 IoT 솔루션 및 기술 공급업체를 위한 지멘스의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업으로 두 회사는 전체 데이터 수집, 저장, 모니터링 및 분석을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화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마인드스피어는 현장 센서 데이터를 수집 및 축적하며 NEC의 SIAT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자동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한다. 이 솔루션은 우선 제조 기업에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제공된 다음 공장 시스템, 제조 라인, 공장 설비, 기타 장비와 이 장비로 제조되는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막대한 양의 센서 데이터를 쉽게 시각화 및 분석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 위험을 줄이며 제품 품질 향상과 노하우 보존을 실현한다.

두 회사는 전 세계 제조업계의 고객을 대상으로 삼은 다음 차차 다른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후지카와 오사무(Osamu Fujikawa) NEC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은 “지멘스와 협업하여 SIAT를 통해 제조업계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NEC는 두 기업의 강점을 모두 활용한 솔루션으로 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겠다. NEC는 현실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고 AI와 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리타 구니히코(Kunihiko Horita) 지멘스 디지털 산업 소프트웨어 부문 일본지사장은 “지멘스는 고객이 산업용 IoT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도록 도울 수 있는 협력 관계를 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NEC와 협력함으로써 마인드스피어 애플리케이션이 고객의 디지털 전환 계획에 더 많은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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