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본 샹그릴라, 송현숙 지음, 148쪽, 1만원

(라이프경제) 김덕현 기자 = 좋은땅출판사는 ‘꿈에 본 샹그릴라’를 출간했다.

저자는 ‘송현숙’보다 ‘김옥결’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일찍이 시를 써서 ‘한중 백일장’의 장원상, ‘연변문학’ 미래작가상, ‘한국 청소년소월’ 문학상 등 큼직한 상을 휩쓸었던 혜성 같은 존재였다.

그가 한 줄기 훈훈한 바람 같은 시집을 들고 돌아왔다. ‘꿈에 본 샹그릴라’가 바로 그것이다. 그의 시는 잔설 위에 피어나는 한 떨기의 봄꽃 같다. 청순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차가운 땅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단단함도 있다.

그의 시집 ‘꿈에 본 샹그릴라’는 너무 지적이거나 난해한 말이 난무하는 요즘 시단에서는 볼 수 없는 잔잔하고 신선한 충격이다. 그는 주로 여행을 하며 시를 쓴다. 하지만 여행도 여행 자체로 끝나지 않고 시도 여행에 대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의 시에는 인생에 대한 ‘여행’이 있다.

그는 시를 통해 본인의 독특한 감수성과 명상들을 풀어 놓는다.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를 돌아보게 하고 삶의 감동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자연스럽고 소박하다.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웅장함이 담겨 있어 그의 시를 읽으면 나의 실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불편하고 어색한 자아 성찰이 아닌 잔잔한 물 위에 누워 나를 탐색하게끔 하는 ‘꿈에 본 샹그릴라’를 손에 쥐어 보는 것은 어떨까.

‘꿈에 본 샹그릴라’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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