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민감한 이슈에 대한 법적 논의가 각국의 법 제도 환경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인권 보호 의식이 매우 높은 유럽에서는 다분히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에 대한 법제화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12년 인터넷 사업자들이 합법적인 근거 없이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 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데이터 보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너무나 복잡· 다양하게 뻗어가고 있는 빅데
4애플이 아이폰4에서 제공하기 시작한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는 음성으로 '근처 이탈리아 식당 찾기', '예약하기(식당 이름만 알면), '택시 부르기', '최신 영화 목록 가져오기' 등을 할 수 있다. 즉 문자나 음성으로 입력되는 일반적인 영어 표현("맷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표 구매해줘"등)을 이해한다. '내 사무실', '우리 아파트', '내 여자 친구 집' 등 자세한 개인정보를 기억하고 있어 한 번 이상 되묻지 않는다. 신용카드 정보도 일단 입력해놓으면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자 대신 거래를 처리한다.이를 위해 시리는
이제 빅데이터와 스마트폰이 결합된 세상에서는 더욱 스마트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접근한다. 이러한 사례 중 하나는 유럽 지역에서 주로 제공되고 있는 우드애플(Woodapples) 서비스로, 기본 아이디어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애드(Google Ads)와 같은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자는 특정 예산, 시간대, 위치 반경 등에 맞춘 캠페인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정보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에게 특정 지역 내, 시간대에 마케팅 정보가 뿌려진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니즈에 가장 적합한 마케팅 정보를 받을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맥락/상황 인식 컴퓨팅이 진전되고 있는 현상을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라 칭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상호작용의 수준을 높이는 개념이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맥락/상황 정보를 반영한 서비스들은 스마트폰으로 수집되는 맥락/상황 요인들(위치, 환경 등)에 관한 정보로 고객의 현 니즈를 예측해 더 정교하고 유용하며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실적으로 이는 스마트폰, PDA나 다른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고객의 현 위치나 상황 등 모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를 통한 기업 간 협력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산업 생태계를 강조하는 이유도 기업 혼자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기가 점차 불가능해지고 있으며, 산업 내 대표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협력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나 환경을 제공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의 창출도 콘텐츠 융합 요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생전에 스티브 잡스가 애플이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음원을 판매할 수 있도록 대형 미디어 회사들을 설득하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지금까지 기업에게 '유비쿼터스화'란 단순히 마케팅적인 의미로, 고객이 언제 어디에 있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접근한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고도화된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화는 고객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파악한 후 바로 대응하는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IBM이 '의료 서비스 산업을 위한 콘텐츠와 예측 애널리틱스(Content and Predictive Analytics for Healthcare)' 솔루션을 통해 아기의 몸에서 초당 수천 개의 정보를 센싱하여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
빅데이터로 인한 새로운 가치의 시대에는 고객 중심이나 초점을 넘어 기업이 고객의 의도(Customer-Obsessed)와 함께하는 마케팅이 필요한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공하는 것이다. 헨리 포드(Henry Ford)는 생전에 만약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면 가장 빠른 말이라고 대답할 것이라 했다.(당시 사람들의 주요 이동 수단은 아직 말이었다). 포드 자신은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 해결 관점에서 자동차보다는 빠른 말을 원한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기업에 무엇
기존 산업에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빅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회가 디지털 시대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더해 빅데이터는 스마트한 신규 사업들을 창축하고 있다. IBM은 빅데이터가 에너지, 교통, 생산 설비, 수자원 관리, 식품 공급, 환경 보존, 질병 예방, 의료 서비스, 주거 환경/미래 도시 등에서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비즈니스는 무엇보다도 수많은 데이터와 스마트 기술에 기반을 둔 사업으로, 누가 더 스마트한지에 따라 사업 경쟁력이 결정된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언제나 고객에 대한 깊은 지식과 함께 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길 꿈꿔왔다. 그렇게 되면 쇼핑몰이나 경쟁사 매장에 있는 고객들을 바로 파악해 맞춤화된 광고나 쿠폰을 보낼 수 있다.더 나아가 빅데이터 시대에는 사람의 이동 경로를 특정 장소에 방문하거나 머무는 시간을 분석해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마케팅을 실현한다.AI시대가 열리면서 이같은 구상들이 마케팅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센스네트웍스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기업은 2006년 MIT 교수 샌디 펜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