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세상이 열리면서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혁명'이 전개되고 있다.빅데이터 세상에서는 각종 센서나 태그들이 상품, 원자재, 물건 등에 부착됨으로써 생성되는 실시간 상호작용 데이터, 즉 빅(Big) 상호작용 데이터가 생산성 향상의 주역이다.이들 데이터는 과거와 달리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지고, 더 빨리 생산·수집되면서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더 많은 데이터는 기업 자체의 데이터가 증가하는 부분도 있지만 기업이 외부 기관과 네트워크로 연결돼 업무 협력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부분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센
인공지능(AI)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시대가 닥쳐오고 있다.의사결정 기준이 명확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진행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소위 구조화된 문제들은 데이터 품질이 높을 때 빅데이터를 의사결정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응용 분야 중 하나는 은행 대출, 보험금 청구 처리 결정 등의 분야이다. 이외에도 의사결정 속도가 매우 중요하지만 자주 하지 않는 결정도 자동화가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수요가 폭증했을 때 전력회사의 전력 차단 결정이나, 비상 대응 시스템 등에서도 빅데이터의 활용이 부각되고 있다.'고객이 원하는
의료 서비스 부문은 어느 산업보다도 빅데이터가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고비용을 초래하고 있는 공공 의료보험 제도는 재정의 골칫거리이기 때문에, 빅데이터는 이를 개선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의료 서비스 산업에서는 디지털 레코드와 정보가 일반화되어 이들을 이용한 예측 분석이 발달하고 있다. 환자의 질병이나 상태의 위험도가 낮은지, 높은지를 예측 분석으로 사전에 알면 병원은 예방적인 치료 수단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혈관 질병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환자에게는
"왜 우리 기업에는 빅데이터가 부실할까?"이런 질문을 제기하는 CEO들이 적지 않다.한국 경영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단적으로 빅데이터 자체가 수집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업무 구석구석에 IT 환경을 도입하여 컴퓨터 앞에서 대부분의 사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 본질은 과거 수기로 기록하던 장부를 스프레드시트로 바꾸고 기계식 타자기로 치던 각종 문서를 워드프로세서로 옮겨 조금 더 멋지게 치장한 수준에 불과하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재 한국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데이터는 전통적인 재무 데이터가 35.6%
영화 은 미국 프로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뉴욕 양키스와 같이 대도시를 연고로 하지 않기 때문에 TV 중계료 등 수입이 적어 많은 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던 중소도시 오클랜드의 야구팀이 이름값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냉철한 과학적 분석으로 팀을 구성해 우승을 이끈다는 내용이다.야구팀 단장 역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는 메이져리그 만년 최하위 팀으로,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 빼앗기기 일쑤인 오클랜드 애슬리틱스를 살리기 위해 이전에는 시도해본 적이 없는 파격적 이론인 ‘머니볼’에 도전
빅데이터가 몰고 오게 될 궁극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지능화 또는 스마트화가 더욱 광범위하게 실현되어 사람이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아도 컴퓨터가 사람 대신 알아서 해주는 세상이다.빅데이터는 이러한 궁극의 스마트화를 위한 기본 토양이자 재료이다.그리고 더욱 발전된 기법의 애널리틱스들과 보편화된 웹 환경은 이러한 기반과 재료가 어우러져 거대하고 풍성한 인간 중심의 서비스로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사실 지능화나 스마트화는 이미 빅데이터 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온 개념이다. 그러나 많은 부분 모호하기만 했던 이들 개념이 빅데이터
빅데이터의 산업별 영향을 분석하는 또 다른 방법은 그로 인해 가능해질 응용 서비스들을 예상해보는 것이다.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부즈앤컴퍼니(Booz&Company)는 '디지털화에 의한 산업별 새로운 응용 서비스 전망'을 통해 제조업은 공급사슬 분야, 클라우드 소성, 주문 생산 등이 기대되며, 금융업은 점포에서의 생산성 향상,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 예측에 의한 금융상품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CT산업은 서비스 제공의 자동화가 더욱 촉진되고,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한 분석 기법의 활용이 높아진다. 사용자 주도의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의 활용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아마도 전력 및 수도와 같은 유틸리티 산업일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5,200만 달러의 투자로 12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20%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평소 행동(밤에 스테레오 끄는 것을 잊거나, 에어컨을 22도에 맞춰놓는 일)으로 생기는 비용을 인식할 수 있다면 자신의 행동에 여러 가지 작은 변화(스테레오를 타이머로 작동하거나, 에어컨을 26도에 맞춰놓는 일)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가능성은 다른 산업들과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동안 제조업에서 정보기술 및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어느 정도 성숙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제조업체들은 이미 ERP나 SCM 등 기존 정보기술로 상당 부분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 다만 제조 기반이 한 지역에 집중된 기업보다는 글로벌한 공급사슬에 연계된 제조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전 세계에 걸친 재고, 생산, 유통 관리에 각종 데이터와 센서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지적한 바와
빅데이터는 앞으로 미래 경쟁 환경 속에서 승리와 생존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이런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다음으로는 현재 한국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끌어올릴 수 있게 준비를 해야 한다.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빅데이터에 관한 백서 에서 빅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기업의 대응 역량을 다음 네 가지 수준으 로 구분했다.가장 낮은 수준인 '데이터 낭비자(Data Wasters)' 유형의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 자
프라이버시 문제와 유사하지만 좀 더 다른 각도의 문제는 데이터의 남용이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이를 이용해 고객의 실제 모습을 조작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영화 를 보면, 정부기관이 컴퓨터로 미래 범죄를 사전에 감지해 죄를 지을 사람을 체포한다. 2054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는 '프리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이 등장한다. 프리크라임은 예지능력을 지닌 초능력자 3명을 활용해 앞으로 일어날 범죄를 미리 보고, 그것을 막을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영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범죄를 예지하고 범죄자를 사전에 체포하
데이터 수집 및 공유 문제 SNS나 인터넷에 공개된 글, 사진, 동영상, 그리고 공공기관이나 기업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즉 웹에서 접근 가능한 공개 데이터를 복사해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까? 예컨대, 이베이(eBay)는 자사 웹사이트의 데이터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누가 이를 재사용하고, 어떻게 재사용하는지 통제할 수 있는가? 이처럼 공개된 데이터의 지식 재산권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이에 대한 법적 규제는 지역별로 조금 다른 양상을 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기업의 유형에 나타나는 특성을 기준으로 정확히 파악한 후에 단계적으로 수준을 향상시킬 로드맵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사의 실정에 맞는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포인트는 기업의 경영 전략과 부합하는 빅데이터의 활용이다. 단순히 기술을 보고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필요성을 먼저 파악한 후 빅데이터가 최선의 선택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술과 조직, 인력 면에서 판단한 다음, 조직 전체의 전략적 정보화 계획에 빅데이터 활용 계획을
한국의 기업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빅데이터 활용의 선순환 구조가 안돼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기업 현장에서 데이터 축적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에서 가치를 뽑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다각도로 이루어지면서, 실질적으로 업무 효율이 향상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 이러한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빅데이터를 다루는 데 필수 불가결한 관리 및 분석 인력이 양성되고 관련 기술도 발전한다.그리고나서 이를 토대로 더욱 발전적인 빅데이터 수요를 발굴해내고, 새
알고는 있지만 활용은 어렵다? 안타깝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일상생활에서 데이터를 펑펑 쏟아내고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은 하나의 유리한 조건에 불과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쌓여가는 데이터를 더 다양하고 심층적으로 활용하여 가치로 연계시킬 수 있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조직적 움직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 'SERICEO'에서는 2012년 4월 초, 회원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시대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빅데이터에 대해 들어보고 보통
빅데이터의 길이 기존의 길과 다른 부분은 대부분 이전에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그 길을 가려면 냉철한 머리와 함께 용기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새로운 길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 전략이자, 새로운 장비로 무장하고 모험심을 갖춘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길이기도 하다. 결국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양 때문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업 경영에 활용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기업에 중요하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브라이언 홉킨스는 과거 20년에서 25년 동안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정보의 5%만으로 의사결정을 해왔다고 말한다
빅데이터 시대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각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는 아직 마음 한구석에 빅데이터 시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리더들이 여전히 많다. 지난 20여 년 동안 기업 경영 현장에서 반복되어 온 IT 혁신 유행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그 때마다 이러한 혁신 활동으로 기업 경영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판을 쳤다.비근한 예로 2000년대 초반에 국내 기업마다 고객관계 관리(CRM) 도입 열풍이 불어서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고가의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후 운영 단계에서 뚜렷한 체
대기업 경영자들의 지적 호기심은 결코 적지 않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실제로 인지 스타일 척도(CSI)의 국제 비교 연구에 의하면, 한국 경영자들은 인지 스타일 점수가 평균 45.5점으로 세계 평균 41.8점을 상회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적 의사결정 성향이 강한 것을 의미하므로, 한국 경영자들이 감정적이라거나 직관을 중시한다는 편견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도 점차 체계적인 경영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데이터 가치에 대한 기본적 인식 수준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사실 빅데이터의 효과가 가장 단기간 내에 가시적으로 나타날 분야 중 하나가 공공 부문이다. 국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용이한 문제라고 예상된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력 및 수자원 생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빅데이터는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것이다. 특히 공개된 인터넷 정보를 기업의 사적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공적 이익에 사용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용인되는 추세이다. 따라서 다른 산업에 비해 제약이 덜하
두말할 것도 없이 ICT산업은 빅데이터의 실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빅데이터 경영 혁신 분야에서 ICT산업은 다른 산업들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센터 등 일상적인 업무 처리에서 점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현상이 ICT산업에서 진전되고 있어 생산성 향상 기회는 어느 산업보다 높다. ICT산업 기업들, 특히 최종 소비자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는 빅데이터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그만큼 이들이 수집하는 데이터는 많으나 항상 활용이 문제가 된다.이동통신업체의 경우,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